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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al

[호주/케언즈/맛집]사탕수수쥬스는 어떤맛일까?!

by 호수냥 201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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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한달전, 쿠란다로 가는 관광열차를 타고 케언즈 시내(라고 할것까지도 없지만;;)를 지나
너른 벌판을 달리고 있을때 들판 한가득히 '무언가'가 심어져있더라구요.


처음에는 브리즈번에서 케언즈로 비행기타고 올때 봤던 물가에 잔뜩있던 식물들인가~싶었었는데
기계로 수확한 흔적이 역력한 모습을 보고는
그래, 뭔가 먹는(?)거겠거니~하고 넘겼었는데
드디어 그 정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너른 벌판을 가득 채우고 있던것은
바로 사탕수수!!

설탕의 원료가 되는 사탕수수,
호주에 와서 유기농설탕 사가시는 분들이 꽤 계시다고 하더네
사탕수수를 직접봤다고 생각하니 신기하더라구요.

언젠가 무슨 다큐에서 본것 같은데
사탕수수대를 아작 씹어먹으면 단물이 나온다고도 했던것 같은데....

그런데!
케언즈 시티에 있는 러스티마케에서
사탕수수쥬스를 파는곳을 발견했습니다!
sugar cane juice♡
 


러스티마켓이 우리나라로 치면 주말에만 열리는 재래시장같은 곳이라
사탕수수쥬스를 파는 가게의 외관이
초큼 허름합니다만 ㅋㅋㅋㅋ

사탕수수쥬스 외에도 버블티나
왠지 동남아 휴양지에서만 맛볼 수 있을것 같은 코코넛쥬스도 판매하더라구요.


요 쥬스를 사먹었던 날이
날씨가 너무나너무나 덥고 제가 너무너무 목마르고 배고픈 날이었지만
과연 사탕수수쥬스의 맛이 어떨지 살짝 걱정(?)되어
$3짜리 작은컵으로 주문해보았어요 :D


사탕수수쥬스는 도대체 어떻게 만드나! 정말 궁금했는데
만드는 방법이 소쿨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있는 그대로의 사탕수수를 압축기에 여러번 넣어 즙을 짜내더라는 ㅋㅋㅋㅋㅋ

멀리서 언뜻 보면 대나무같기도 해요 ㅋㅋ
사탕수수쥬스를 짜내는 방법이 신기해서
주문을 하고 나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구경하고 가기도 해요~


압축기에서 짜내진 쥬스는 저렇게 볼에 담겨서 얼음과 함께 담아준답니다.
다행히(?) 제가 갔을때는 미리 짜놓은 쥬스가 거의 없어서
아예 한잔 새로 만들어주시더라구요.

왠지 짜낸 쥬스를 받았음 좀 찝찝-_-한 느낌이 들법도 합니다 ㅋㅋ
쥬스 짜내는걸 보니까 신세계 백화점 지하에서 파는 오렌지쥬스가 생각나네요.
오렌지를 통째로 기계에 넣으면 기계가 알아서 껍질도 벗기고 쥬스도 짜내서 주는데
엄청 맛있다는 +_+(그만큼 엄청 비싸다는-_-)


드디어 한잔 받아든 사탕수수쥬스!!
사탕수수대에서 쥬스를 바로 짜내서 그런지
약간 연두색이 은은하게 도는 쥬스에요~


이렇게 뚜껑까지 밀봉해서 준다는 ㅋㅋ
저 그림은 포청천인가요?ㅋㅋ

얼음까지 함께 들어가 마실수록 시원해지는 사탕수수쥬스!
얼음 외에는 물을 따로 타지 않은 100% 사탕수수쥬스!
그 맛은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사탕수수쥬스와 맛을 비교할만한 대상이 쉽게 떠오르지 않네요.
사탕수수쥬스인지 모르고 마지면
"이거 설탕 엄청 들어갔나봐~완전 달다!" 했을텐데
가공하지 않은 상태의 설탕원료를 짜서 만든 쥬스이니 달달구리한것은 당연지사!

인공적인 맛이 전혀 안나면서 굉장히 달달하고,
시원하면서 맛있어요 :D
되게 신기해하면서 마셨답니다 ㅋㅋ


위치는 사진과 같아요.
러스티 마켓 가장 끝쪽에 음식점들이 모여있는곳에 길가에 바로 나와있어서
찾기는 쉽답니다 :D

정말 케언즈가 열대지역이라는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는
사탕수수쥬스!(케언즈에는 차로 한 15분 거리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rainforest도 있답니다 허허허)
케언즈에 머물고 계시다면, 여행오신다면
한번쯤 꼭 맛보고 가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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