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월미도로 놀러갔다오면서도 주차문제가 어려울것 같아 들리지 못했던 용화반점!
이번에 할머니 집에 모셔다 드리면서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
짬뽕을 기본으로 모든 요리가 다 맛있다던 인천 용화반점.
내 이놈의 중국집 짬뽕이 맛 없으면 부셔버리겠다(!)는 심정으로 방문했어요.
(입술에 침이 마르게 여기서 짬뽕 먹으면 다른데서 못먹는다고 자랑해댄 사람이 있어서 ㅋㅋㅋㅋ)
위치는 인천 신포시장이랑 가깝구요
전화번호는 032-761-5970입니다.
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으로
2시에 들어가야 안전하게 브레이크 타임 안걸리고 주문할 수 있어요.
송파에서(!) 열두시 반에 출발하면서 도착하면 두시쯤 될테니
굳이 예약 안해도 되겠지 해서 예약 안했는데
(사실 전화했는데 전화를 안받기도 했어요;;)
두시에 딱 도착했는데 만석....
가게가 생각보다 깔끔했지만 생각보다 테이블이 없더라구요.
룸이 하나 있고 테이블이...사진으로 얼추 되짚어보면 여섯개에서 일곱개쯤?
그래서 두시에 갔는데도 한 15분정도 밖에서 대기했고
저희 뒤로 2~3팀 이후로는 브레이크 타임대에 걸려 그냥 발길을 돌리셔야 했었어요.
어떤 가족은 1시 반에 전화해서 출발해서 두시 반에 도착했는데
이미 앞에 두팀까지만 주문이 들어갈 수 있어서 주인분께서 주문 안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여러번 간청하고 나서야 정말 겨우 '주문 될 수 있는 메뉴'로 먹기로 합의보시더라구요 ㅋㅋㅋㅋ
맛집의 패기가 느껴지는 집입니다 ㅋㅋㅋ
용화반점의 기본 상차림(?)입니다.
다른테이블에는 김치가 나오던데 우리 테이블은 안주시더라구요 ㅠㅠ
요리를 주문하니 나름 서비스 군만두도 나옵니다.
군만두는 뭐 그닥 특별하지는 않았어요.
다른집보다 만두피가 두껍다는점 정도?
만두는 그냥 so so
우리는 할머니까지 다섯식구가 가서 양장피와 라조기, 매운짬뽕과 짜장면 시켰어요.
탕수육이 먹고 싶었지만 용화반점 짬뽕자랑하던 오빠가
용화반점에서 짜장면에 탕수육 먹고 가는 사람들이 제일 안타깝다고...
맛있는 요리 두고 왜 그런 평범한걸 먹고 가냐고 조언해줘서
요리는 동생이 먹고 싶다는 양장피와 걍 닭이라길래 시킨 라조기 시켰어요.
계속 기억 안나던, 먹고싶었던 요리가 있었는데 깐풍기였어요 ㅠㅠㅠ
용화반점에는 그냥 짬뽕과 매운짬뽕이 있는데 꼭!! 매운짬뽕 시키래요 ㅋㅋ
근데 매운짬뽕도 많이 안매워요 ㅋㅋㅋ
제일 처음 등장해주신 양장피!
전 뭉글뭉글 해파리같은거(해파리가 맞나요?)가 싫었었는데
용화반점 양장피는 일단 비쥬얼에서 먹고 들어가더라구요 ㅋㅋㅋㅋ
되게 푸짐하고 되게 맛있을것 같은 느낌.....
그 느낌 아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렇게 등장해서 주인아주머니가 겨자소스 넣고 살살 비벼주시는데
하아! 정말 양장피 최고로 맛있었어요.
...사실 그다음에 나왔던 라조기가 별로였던게 양장피 맛에 플러스 점수가 되었던듯;;;
양장피 뭔가 균형잡힌 맛이랄까? 고소하면서도 코를 톡 쏘는 겨자맛이 일품이었어요!
여기 팔보채도 맛있다던데 팔보채도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라조기는 불맛을 보여주는 메뉴라고, 또 닭고기라고 해서 깐풍기랑 헷갈려서 주문한 메뉴였는데
저는 별로였어요. 양념도 일반 중국집에서 먹는 양념이 아니라
정말 중국음식 먹는 그런 느낌?
아, 주인분들이 대만분들이라고 하더라구요.(근데 전혀 몰랐음 ㅋㅋㅋ)
술꾼들이 이 메뉴 시키면 고량주를 몇병이고 마실 수 있을것 같은 그런 맛이었어요.
좀 느끼하달까? 닭고기 튀김인데 튀김이 느끼했던건지 술이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낮이라서 참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아주머니가 무심하게 냉장고에서 꺼내주신 콜라
라조기와 잘 맞는 좋은 짝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완전 기대했던 짬뽕과 구색맞추기 위해 주문했던 짜장면 ㅋㅋㅋㅋㅋㅋ
매운짬뽕을 시키래서 시키긴 했는데 아빠랑 동생이 매운걸 못먹어서 걱정했었어요.
저 검은 고추 동동 떠다니는게 엄청 맵다는데
용화반점 매운짬뽕의 매운맛은 기분나쁘게 혀만 얼얼하게 하는 그런 매운맛이 아니라
감칠맛 도는 매운맛이더라구요.
매운것 못먹는 동생도 맛있다면서 잘먹었어요 :^)
국물맛이 확실히 일반 짬뽕이랑 좀 다르더라구요.
일반 짬뽕국물은 매운맛이 혀를 확 자극시키는데
용화반점 짬뽕국물은 첫맛은 살짝 느끼한듯 싶다가도 마지막에 매운맛으로 확 잡아주는 느낌이랄까?
.....솔직하게 말하자면 제 입맛에는 짬뽕국물에 맥스봉 섞은 그런 맛이었어요;;;;
왠지 좋은 재료 넣어서 국물 끓이신다는 주인분 이얘기 들으면 진노하실듯 ㅋㅋㅋㅋㅋㅋ
짬뽕국물은 매력적이어서 자꾸 떠먹게 되는 그런맛이었어요 ㅋㅋ
모두가 짬뽕먹느냐 정신없어서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짜장
보통 짬뽕먹고 짜장먹으면 짬뽕맛이 워낙 강렬해서 짜장 별맛 없잖아요
근데 용화반점은 짬뽕 한참 먹고 짜장 먹어도 짜장 맛있더라구요 ㅋㅋㅋㅋ
면에서도 밀가루 특유의 맛이 난다고 할까?
어른들이 좋아하실 면의 느낌이었어요
결과적으로 우리 가족 다섯명 모두 만족스러워하면서 식사하고 나왔어요
30년 전통일만 하다는 맛 평가!
용화반점 근처에 계신 분들은 한번쯤은 꼭 방문해봐야 할 곳인것 같아요
하지만! 별일없이 서울에서 용화반점 요리를 먹기 위해 인천까지 간다?
그건 잘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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