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원조 마약김밥집에 다녀왔어요♬

어제 종각-광장시장-대학로 쓰리콤보로 서울중심가를 헤집고 돌아다녔습니다 ㅋㅋㅋ

저에게 꼭 꼭 꼭 필요했던 똑딱이 수선도 했고 

광장시장에서 팔찌도 사고 대학로에서 더 마스터 영화도 봤어요.

그중에 광장시장의 마약김밥집을 찾은게 수확이랄까 ㅋㅋㅋㅋㅋㅋ

위치는 설명해드릴수가 없네요. 그 광장시장내의 부자재 파는 곳 출구로 나오니 바로 앞에 있더라구요.

몇년전 광장시장에 자주 왔었다는 대학원 동기 언니가 

우연히 부자재시장 출구로 나오다가 이집이 원조집이라며

점심먹고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언제 또 찾아올 수 있을지 모른다며 ㅋㅋㅋㅋ 

마약김밥 1인분만 시켜 먹고 왔습니다.

 

광장시장 전 골목은 굉장히 찾기 쉬운데 

요 마약김밥을 주로 파는 골목은 다시 찾아가기 쉽지 않을것 같더라구요.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ㅠㅠㅠㅠ

마약김밥에 들어가는게 거의 없는데 왜 마약김밥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문정도 마약떡볶이를 생각해보면 처음 먹었을때

와! 미친듯이 맛있구나! 할정도는 아니지만 

두고두고 생각나는 맛이 나는 음식들에 '마약'이라는 이름이 붙는것 같아요.

아마 광장시장의 마약김밥도 그런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단촐하게 등장해주신 광장시장 마약김밥!

기름을 발라 윤기가 차르르하게 나는게 입맛을 돋구워주는 비주얼이더라구요.

김밥은 두입에 끊어먹기 좋은 크기입니다.

남자분들은 한입에 쏙 들어갈법하구요.

안에 들은 내용물은 보시다시피 당근이랑 단무지가 전부인듯합니다 ㅋㅋㅋ

이걸 뭔맛으로 마약김밥이라고 부를까 했는데

마법의 소스는 따로 있었어요.

바로바로 요 와사비 간장소스!

마약김밥의 비밀은 여기 있더라구요 ㅋㅋㅋ

보시다시피 색이 매우 짙은데 그말인 즉슨 간장에 와사비를 엄청 많이 풀었다는 사실!

요 소스에 마약김밥을 푹 찍어서 먹으면

알싸한 와사비가 코를 확 찌르는 시원한 맛이 나요 ㅋㅋㅋ

전 초밥먹을때 와사비를 보통 저만큼 풀어먹기 때문에

이건 딱 내스타일이야 하는 감이 팍 오더라구요 ㅋㅋㅋㅋ

먹으면 먹을수록 입에 착착 감기는 그맛!

고소하고 담백하지만 자칫 심심할 수 있는 김밥에 와사비의 톡 쏘는 맛이 더해지니

일식집 군함마끼? 먹는 기분이었어요.

정말 별거 없는 맛이다 싶지만

포스팅 하는 지금도 살짝 맛보고 싶더라구요.

아마 밥에도 약간 조미가 되었으니 작은 차이가 마약김밥을 만드는 것이겠죠?ㅋㅋ

다음번에 광장시장에 또 갈일이 생기면 그때는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 하고 오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