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에서 부산 씨앗호떡을 맛볼수 있다?! 없다?!

친구가 다음주에 애기랑 같이 저희집에 놀러오기로 해서 뭐 먹고싶은거 없냐고 물으니
예상치 못한 메뉴인 씨앗호떡을 얘기하더라구요
가뜩이나 먹는거 좋아라하는데 집에서 생생정보통, vj특공대 이런거 보면 맛집 엄청 많이나오더라구요
그중에 얼마전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부산 씨앗호떡을 보고 아-저런게 있구나 했었는데
부산 씨앗호떡을 서울에서 찾다니!!

왠 씨앗호떡인가 했더니 네이버 카페에서 고향이 부산인 분이 있는데 저희집 근처에 씨앗호떡 파는집이 있는데 고향에서 먹던 바로 그맛이라는 글을 봤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는 부산에 가서 씨앗호떡을 너무 맛있게 먹었다면서 요게 맛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제가 먼저 가서 맛보았습니다!!!
위치는 개롱역 사거리에서 송파중학교쪽으로 가다보면 요 햄버거집 간판이 보이는데 여기서 팔아요ㅋ

부산에서도 한개에 900원이라고 했던것 같은데 이곳에서도 900원! 친절하게 여러개 사면 할인되네요ㅋㅋㅋ

멀리서보니 티비에서 봤던, 기름에 튀긴 호떡이 보이더라구요 한개 주문하니 걍 튀겨놓은 호떡을 반으로 쪼개 씨앗을 마구 부어 주시더라구요
바로 만들어주셨으면 좋았겠지만 걍 받았습니다ㅋㅋ

드디어 씨앗투척한 씨앗호떡을 받았습니다!!
바로 만든 호떡은 아니었지만 만든지 얼마 안되었던건지 딱 먹기좋게 따뜻하더라구요
하기사 너무 뜨거워서 호떡 먹다가 설탕꿀에 혀 데이는 것보다 훨씬 좋죠ㅋㅋ

밖에 나와서 살펴보니 정말 씨앗이 많이 들어가있더라구요ㅋㅋ
사실 전 견과류는 호두, 피스타치오 빼고는 거의 다 싫어하는데요
음, 씨앗호떡으로 먹는 견과류, 나쁘지 않던데요?ㅋㅋ
씨앗도 호떡을 끝까지 먹을때까지 충분했어요
호떡도 기름에 튀긴것 치고는 담백한 맛이었어요
부산에 가서 씨앗호떡을 먹어보지 않아서 확실하지 않지만
서울에서 맛본 씨앗호떡, 꽤 맛있었어요ㅋㅋㅋ
저도 엄마랑 항상 목욕탕 가는길에 씨앗호떡 판다는 현수막 익히 봐왔었는데 아무래도 노점에서 직접 만드는게 보이지 않아서인지 한번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 안해봤었거든요ㅋㅋ
개롱역 주변에 사시는 분들, 한번쯤 씨앗호떡 맛보러 가보세용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