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월향 꿀막걸리...완전 실망이에요 orz

제작년에 친구가 꿀막걸이 완전 맛있다고 해서 데려갔었던 홍대 월향

그때 먹었던 꿀막걸리는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막걸리에 꿀탄맛이 뭐 그리 대단했겠냐마는

입에 착 감기는 단맛이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리워하게 한 맛이었으니까요

단순히 막걸리에 꿀만 타면 그렇게 맛있는거 아닌가 해서

강남에서도 꿀막걸리 마셔봤는데 그맛이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기대기대기대하고 2년만에 찾아간 월향.

결과적으로는 완전 실망했습니다 ㅠㅠㅠ 월향 꿀막걸리 변했어!!

월향의 실내 모습입니다. 

2년전에 왔을때는 한쪽만 월향이고 다른 한쪽은 다른가게였던것 같은데

(아니면 거기가 월향 2호점인가;;)

지금은 2층의 양쪽 가게가 다 월향이더라구요. 

참고로 제가 방문한 곳은 월향 1호점입니다.

여섯시인가 들어갔더니 완전 한산한 월향

오후 4시부터 오픈이라는데 직원분들 식사시간에 방문해서 괜히 죄송했어요 ㅠㅠ

그리고 들어와서 메뉴판 보고 뭐할것도 없이 바로 주문한 월향 꿀막걸리

그전엔 없었던 수박막걸리 막 이런 희안한 과일막걸리들이 있었는데

그런것들에 눈길도 주지 않고 시켰던 꿀막걸리인데 ㅠㅠㅠ

처음 나올때 막걸리가 뽀얀 흰색이 아니라 누르스르한 색깔이어서 살짝 긴장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때는 분명 흰색이었거든요....

꿀막걸리 마시기 전에 기본안주로 주는 뻥튀기에 꿀을 찍어먹었는데

유레카! 이게 신세계였어요.

월향 안주가 맛있다고 소문나있고, 

실제로 이날 시켰던 안주들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이날 월향에서 가장 맛있었던 것은 저 기본안주였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뻥튀기에 꿀 찍어먹으니 어쩜 그리 맛있던지!!

세번인가 리필해 먹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요거는 월향 연두부 샐러드인가? 하는 안주에요.

네이버 지도 어플에서 월향 검색하시면

월향 1호점, 2호점 모두 쿠폰이 있는데 

안주를 주문하면 1호점은 연두부 샐러드(이름 확실하지 않아요)를 주고

2호점은 칵테우 새우튀김........같이 생긴걸 주더라구요 ㅋㅋㅋㅋ

술도 칼로리 높은데 튀김까지 먹을 수 없다! 해서 월향 1호점으로 가서 

연두부 샐러드 먹었습니다. 

드레싱도 상큼하고 새싹채소들도 신선하니 안주 괜찮더라구요.

막걸리와 술술 넘어가더라구요 

요건 돈내고 주문한 숙주 차돌볶음!

요즘들어 숙주와 차돌구이가 정말 잘어울리는 한쌍이구나-하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어요.

저거 진짜 완전 맛있어요!

살짝 좀 짠데 여름에는 땀 많이 흘려서 좀 짜게 먹어도 괜찮으니까^^

월향에서 숙주 차돌볶음과 연두부 샐러드 완전 폭풍 흡입하고 나왔어요 ㅋㅋ

남김없이 깨끗이 먹고 나왔다는 ㅋㅋ

안주 맛있기로 유명한 홍대 월향 명성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다만......

다만.........

꿀막걸리...넌 나에게 X을 줬어....

정말 너무 실망스러워요 ㅠㅠㅠ

월향 가시면 그냥 각 지역의 맛있는 막걸리 드시는게 훨씬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