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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신천 맥주창고 비어앤포테이토(beer & potato) 다녀왔어요 :D

by 호수냥 201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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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어요 :D

뭐할까 뭐할까 하다가 맥주마시러 가기로 결정!

전 나름 맥주 마니아인데 맥주창고 이런곳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던지라

신천에 있는 맥주창고 비어 앤 포테이토에 가보기로 했어요 ㅋㅋㅋ


와바같이 세계맥주 파는 곳은 가봤지만

요즘 유행인 맥주창고들은 안주는 가져와도 되고, 시켜먹어도 되고, 

그냥 안주 없이 맥주만 먹어도 전혀 눈치를 주지 않아서

저같이 안주값 아까워 하는 분들에게 열렬히 환영받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완전 궁금궁금궁금+_+

신천 맥주창고 비어앤포테이토는 신천역 새마을시장? 입구쪽에서 멀지 않아서 찾기 쉬웠어요 ㅋㅋ


 




저는 다른 맥주창고는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친구말로는 요리 안주를 파는 곳들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신천 맥주창고는 포테이토나 마른 안주 위주로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중국집 요리 빼고는 배달도 가능하다는 사실+_+

아 이거 진짜 맘에 드는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벌써 생기기 시작한지 오래되었는데 저 혼자 촌티 내는 느낌이었다는 ㅋㅋ)






여느 맥주집과 다를 바 없는 깔끔한 인테리어ㅋㅋ

저희는 간단하게 저녁겸 맥주 한잔 하러 들어갔던지라 

술집 전세낸것처럼 여유롭게 맥주 마실 수 있었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집으로 가져오고 싶었던 맥주 냉장고들

이것은 왠 신세계인가요 +_+







와바는 바에 얼음을 가득 채워놓고 맥주를 막 꽂아놨잖아요 ㅋㅋㅋ

이렇게 가지런히 냉장고에 진열되어 있는 맥주,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ㅋㅋ

와바같은 경우는 사실 가격대가 써있지 않아서 이거 얼마나 할까 ㅎㄷㄷ 이러면서 

쉽사리 낯선 맥주를 고를 수 없었는데

신천 맥주창고에서는 맥주 이름과 가격이 제시되어 있어서 

뭔가 안심(?)하면서 고를 수 있었어요 ㅋㅋㅋㅋㅋ

보통 마트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세계맥주들에 전 눈이 휘둥글+_+






혼자 신천 맥주창고 비어앤 포테이토에 가기 전에는

아 맥주잔도 따로 막 달라고 해야 하는건가? 이랬는데

냉장고에 전용 잔들이 알아서 세팅되어 있네요 ㅋㅋㅋㅋㅋ

전 기네스 전용잔을 손에 넣은 후로 

호시탐탐 마트 맥주잔 세트를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여기서 갖고 싶은 잔들 모두 만났다는 ㅠㅠㅠㅠ

아 정말 다 갖고 싶었어요 ㅠㅠㅠㅠ






제가 평소에 즐겨 먹는 맥주는

오가든과(호가든 아니죠~오가든이죠 ㅠㅠㅠ) 기네스,

국산 맥주로는 맥스와 카프리가 있는데요

신천 맥주창고 비어앤포테이토에서는 

그동안 먹어보고 싶다고 군침만 흘렸었던 맥주들 위주로 먹어봤어요.


그래서 가장 먼저 고르게 된 녀석!

오팅거 헤페바이젠입니다.

생맥은 벨기에에서 직접 날아오던 그시절 맛본 호가든 생맥의 그 부드러운 맛을 잊지 못하고

요즘도 밀맥주를 가장 선호하는데요.

전 절대미각이 아닌지라 오팅거의 부드러움을 어떻게 형용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ㅋㅋㅋㅋ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 생각보다 약간 씁쓸했다는 정도?ㅋㅋㅋ

사실 오팅거도 맘에 들었지만

스텔라 전용잔은 더더욱 맘에 들었다는 +_+


저렇게 왠지 와인잔처럼 생긴? 맥주 전용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그립감이 생각보다 괜찮네요.

중고나라에서 3~5천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는것 같은데 

방학때 구매할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저의 두번째 선택은 걍 밀맥주길래 선택해봤던 파울라너,

검색해보니 요녀석도 밀맥주계에서 꽤 맛있는 맥주로 통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 왜 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를 안골랐지?; 

없었나? 하고 보니 맥주 냉장고 아랫칸에 당당히 자리하고 계신데 ㅠㅠㅠㅠ

바이엔 슈테판 헤페바이스 마시러 다시 한번 가야겠어요 ㄷㄷㄷ


여튼! 파울라너도 풍성한 거품에 부드러운 밀맥주 맛있었어요 +_+

개인적으로 오팅거보다 파울라너가 더 입맛에 맞았던것 같아요 :D






알바분을 귀찮게 하고 싶은 것은 아니었으나
너무 다양한 전용잔들이 절 유혹했던지라 
파울라너는 레페 전용잔으로 마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잔 모양은 스텔라 전용잔보다 더 동글동글 탐스러워 보이지만(응?;;)
스텔라 전용잔 그립감을 따라오지 못하네요 ㅋㅋㅋ
그래도 저것도 갖고 싶......................

  






요즘 흑맥주에 빠져있는 친구는 에딩거 둔켈과 

쾨스트리쳐? 이름도 어려운 맥주를 마셨네요.

근데 블랙라거? 전 둔켈이 흑맥인줄 알았는데 블랙 라거도 흑맥이란 얘기인가요?!

음, 네이버 검색해보니 둔켈은 밀맥주 중에 흑맥을 지칭하는것 같기도 한데 

정확하게 잘 모르겠네요.


쾨스트리쳐는 괴테가 즐겨먹었다는 설명을 본 친구가 덥석 집어들었는데

전 에딩거 둔켈이나 쾨스트리쳐나 뭐 비슷비슷했던것 같아요 ㅋㅋ

저에게는 둘 다 인상적인 맛은 아니었어요.

 





마지막으로 뭘 먹어볼까 하다가 눈에 띈 머드쉐이크 ㅋㅋㅋㅋ

이건 편의점에 어딜 가든 KGB와 나란히 시선을 끄는데

달달한 음료수 주제에 너무 비싸게 파는것 같아 선뜻 손이 안갔었거든요.

근데 이날따라 뭔가 입가심으로 마시기에 좋을것 같다는 생각에 선택!


나름 전용잔이 있는데.....

아니 있는데.....

적어도 전용잔이라면 한병을 다 따랐을때 가득 차거나 보기 좋을 만큼 차야 하는거 아닌가요?!

머드쉐이크 전용잔은 크기를 좀 줄이던가 머드쉐이크 용량 자체를 늘려야할듯...

한병을 다 따랐는데 한두모금 먹은 것 같은 모습이 ㄷㄷㄷㄷ


술 못하시는 분들은 머드쉐이크가 오히려 KGB보다 더 술같지 않은 느낌을 받으실것 같았어요.

5천원이 넘는 미친듯한 가격에 초코우유를 사먹는 기분을 지울 수 없었지만

입가심용으로 골라봤던지라 안성맞춤이었어요.

그래도 다음엔 허쉬초코우유에 소주 넣어서 만들어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ㄷㄷㄷ

얘가 나름 보드카가 들어간 도수 4%의 술이기에 이거 먹고 취하기도 한다는데....

얼마나 마셔야 취할 수 있을지 ㅋㅋㅋㅋ



친구랑 둘이 이렇게 다섯병 마시고 나왔는데 3만원 나왔어요.

안주도 시키지 않아도 되고, 평소에 마셔보고 싶었던 수입맥주들 자유롭게 마셔볼 수 있고,

무엇보다 다양한 종류의 전용잔을 만나볼 수 있어서 전 완전 만족했어요!

앞으로 친구들과 2차는 무조건 맥주창고일듯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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